Re: 정괴산의 주점과 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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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극성 작성일14-02-24 09:37 조회14,128회 댓글12건본문
평소에 감나무 님의 글을 읽었는데 제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특히 증산 상제님 진리의 본질은 참동학이라는 감나무님 말씀은 천상의 9천 보좌에 계시던 상제님께서 왜 인간으로 몸으로 오셨으며, 상제님께서 평생 하신 천지공사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고,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확연히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뜻을 같이하는 동지분들을 만나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하던 것들을 깨닫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감나무님의 상촌 하촌과 주막 술집 맹인잔치 총부리 얘기를 생각해 보며 거기에 사족을 달아 봅니다. 평소에 늘 궁금하던 성구였는데, 저는 감나무님의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이 성구의 원출처는 구리골 안동김씨 집안에 전해오는 속수전경이란 곳에 나오는 성구인데, 증산도 도전은 이러한 출처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인용하였습니다. 성구를 발굴하여 소개해주신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보다 분명하게 모든 성구의 원본 출처에 대한 것을 밝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때를 아는 사람은 실수가 없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정괴산의 주점에서 때도 없이 술을 잡수시는데 자현이 아뢰기를 “그만 가소서.” 하니
2 “가만있어 보아라. 때를 아는 사람은 실수가 없나니, 걱정 말라.” 하시니라.
3 이윽고 어디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거늘 상제님께서 “이것 잘 되었다. 속히 가자.” 하시고 하촌(下村)에 당도하시니
4 자현이 집으로 가려 하매 못 가게 하시고 이르시기를 “나와 같이 상촌(上村)까지 가자.” 하시니라.
5 이에 자현이 모시고 가는데 상촌 앞 다리 한가운데 왔을 때 닭이 또 울거늘
6 다리(橋)를 탁 구르시면서 “그러면 그렇지! 어길 리가 있겠느냐. 이렇게 맞아야지 안 맞으면 안 되느니라.” 하시니라.
7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고 너는 모르니 맹인 잔치란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지마는 누가 가르쳐 주나, 제가 알아야 하지.” 하시고
8 “술집을 함부로 다니면 패가망신근본(敗家亡身根本)이요, 주막집 입소리가 총부리 같으니 내가 없더라도 조심하라.” 하시니라.
(道典 5:392)
이 성구의 소제목으로 “때를 아는 사람은 실수가 없다.”로 하셨는데, 물론 모 교단 교주님들께서 개벽의 때도 모르면서 한평생 시한부 개벽설을 남발하면서 신도들의 삶을 망친 것으로 보아 잘 뽑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괴산 주점에 함부로 다니면 패가망신한다” 이렇게 했으면 좀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나무님은 정괴산 주점을 괴정동에 본부를 둔 모 교단이라고 하셨고, 그 교단의 지도자가 무슨 산이라는 이름을 갖는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이 성구에는 개벽의 때와 관련된 암시도 있는것 같고, 난법 교단의 지도자가 누구인지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막은 다른말로 술집입니다. 술과 음식을 사서 먹고, 숙식도 되는 곳이지요. 그런데 술집이란 말은 12지지 술(戌)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을 감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확연히 알았습니다. 상제님 말씀은 이렇게 이중적인 언어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중국 공사를 보실 때 청도원에 가셔서 보시거든요. 따라서 주막 술집이란 술(戌)생이 주인 즉 교주로 있는 교단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제님은 거기를 함부로 다니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잘못하면 패가망신 한다고 하십니다. 과연 모 술생이 교주로 있던 교단에 몸을 담은 사람들은 패가망신하는 사례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상제님은 맹인잔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술집의 주인장이 너희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스승이 아닌 맹인이다 라는 경고의 말씀이십니다. 그가 입으로는 하늘이치, 땅이치, 사람이치를 깨달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니 속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시지요. 상제님은 다른 성구에서 봉사잔치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알고 계시잖아요? 자기도 맹인이면서 자신은 마치 앞을 보는 사람, 맹인이 아닌 사람으로 속이다가 결국은 자신이 먼저 죽으면서, 그 사람들도 다 똑같은 맹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막집 입소리가 총부리 같다고 하셨습니다. 괴정동에 있는, 술생이 주인으로 있는 교단을 말씀하시는데, 그 교주의 입소리, 그 교주가 떠드는 소리는 진리의 소리, 참의 소리가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총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총에 잘못 맞으면 심한 부상 내지는 사망입니다. 주막집 주인 말에 현혹되어 그것을 자칫 순진하게 믿으면 인생 망친다는 경고의 말씀이십니다.
“내가 없더라도 조심하라”고 상제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괴정동 주막은 상제님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겉으로는 상제님과 천후님 신앙을 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주막집 주인들을 신앙하게 하는 구조라는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상제님은 분명히 100년전 이러한 천지공사를 행하시며, 염려와 우려와 경고의 말씀을 천지에 선포하신 것이지요.
“때를 아는 사람은 실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사실 상제님 진리의 핵심은 천지공사이며, 천지공사는 쉽게 말해 개벽으로 가는 시간표 이정표라고 들었습니다. 시간표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천지차이입니다. 때를 아는 사람은 절대로 실수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소리가 닭 우는 소리입니다. 닭이란 본래 때를 알리는 동물입니다. 저는 12지지의 유(酉)가 생각나기도 하고, 상제님 말씀에 붉은 닭이니, 누런 장닭이니 그런 것들도 연관 됩니다. 상제님 말씀에 붉은 닭 소리치고 판밖소식 들려온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정유생 김호연 성도가 역사에 등장하여 상제님을 증언하는 증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앞으로 오는 2017년 정유년쯤 가면 교운상에 뭔 일이 있으려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붉은 닭을 김호연 성도라고 볼진대 아직 그분의 증언은 세상에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모 교단 경전에 수록된 증언은 10분의 1밖에 안되고 10분의 9는 다 모 교단이 혼자만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증언들이 낱낱이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상제님뜻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무서워서 그런것을 공개하지 못할까요? 한마디로 자신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닭을 얘기하시면서 누런 장닭 혹은 누런닭을 몇 군데 말씀하셨습니다. 누런 닭은 암탉이 아닌 장닭이라고 하셨거든요.
어릴때 기억이 납니다. 저의 집은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닭과 돼지를 기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닭을 조금 압니다. 누런 장닭은 닭 중에서 그 기백이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위풍당당하다고 할까요? 상제님은 개벽의 때와 관련하여 닭은 말씀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개벽의 때는 감도 못잡고 있습니다. 상제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나는 알고 너는 모르니 맹인 잔치란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지마는 누가 가르쳐 주나, 제가 알아야 하지.” 그래서 요즘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있답니다. ‘상제님 제게 조금만 힌트를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말이지요.
끝으로 다시 한번 제가 잘 모르던 성구, 혹시 이런 의미가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하던 성구에 대하여, 좀더 그 성구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주신 감나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참신앙에 어떤 특정한 선생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의 선생님은 계십니다. 상제님과 천후님이십니다. 그분들이 100년전 독재가 아닌 신명들의 공의를 들어 신명공사를 보셨으며, 그것을 우리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천상 신명계에서 환히 내려다보시면서, 세운과 교운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끌고 계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제님과 수부님께서 많은 일꾼들에게 성령으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난법 교단을 나오면서 더 이상 허망한 대두목타령이나 도통자 타령을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상제님 진리는 어느 특정인 한두사람을 주인공 만드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제님이 바라시는 세상은 모두가 주인공되는 세상이 아닙니까? 물론 일을 해 나가다보면 선두주자도 있고, 후발주자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 하늘아래 높고 낮은자가 없으며 오직 먼저 익은자와 나중 익은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보병궁복음서) 그것을 상제님은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아서 일찍내이나 늦게 내이나 먹이만 도수에 맞게 하면 오를 때에는 다 같이 오르느리라.”(대순전경) 말씀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선생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같이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동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작성일
저도 빨리 저렇게 성구를 나름대로 볼수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아침에 안되는 거겠죠.
요즘 열심히 범증산교사와 용화전경 성화진경 천지개벽경 등을 탐독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모 교단의 개벽에만 촛점을 맞춘 편파적인 진리해석이 눈에 들어오는듯 해요.
안경낀늑대님의 댓글
안경낀늑대 작성일
저도 제임스딘님과 같은 마음이예요.
북극성님은 다 외우셨을 거 같아요.
저는 머리를 조금 다쳐서 포기하고 있어요. ㅎㅎㅎ
많은 배움 같이 나눴으면 합니다.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
비루마궁뎅의 파리분들은 지금도 교운사를 타락교주를 위한 가문사로 해석하고 있죠. 정작 교주는 그런 충성스런 신도들을 파리목숨으로 여기는데~~
"파리 죽은 귀신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니라."
궁뎅파리귀신이 되지맙시다.
맑은바람밝은달님의 댓글
맑은바람밝은달 작성일저 성구말씀이 저런 뜻이었군요~~2006년에 모교단에서 떠나간 친구가 저 성구를 말할때는 잘 안들어왔는데 지금보니까 그런거네요. 아이구 나는 왜이렇게 멍청했었나? 술집에 가서 술 몇잔 먹고 그만 난법에 취했나 보네요.
참종자님의 댓글
참종자 작성일
나름 정리를 해보면...
괴산 = 괴정동+ 구름 산(주인)
술집 = 임술생이 주막집 주인
주막집 입소리가 총부리 = 임술생 주인이 하는 소리가 총부리와 같으니 그 소리에 취해 있으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
술집을 함부로 가지마라(임술생집) = 패가망신한다.
술집 주인 = 때를 몰라서 실수를 남발하는 자
상촌과 하촌을 이어주는 다리에서 공사 : 술집이 새로운 단체를 태동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청풍명월님의 댓글
청풍명월 작성일
한눈에 싹 들어옵니다.
모 교단이 나쁜 짓을 많이했지만 큰 시야에서 보면 과도기 사명이 확실하네요.
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난법 과도기 사명은 맡고 싶지 않습니다.
공귀어수 화귀어작 이니까요.
유취만년 유방백세 이니까요.
한마음님의 댓글
한마음 작성일
북극성님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선생찾기위해 이 자리에 있지않지요. 동감입니다. 제 생각은 백년사 상제님진리의 마무리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단체에서 신앙하면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모난 돌이 거친물살에 깍일대로 깍여서 이제는 잘 다듬어진 돌처럼, 상제님신앙 백년사에 난법의 시간대! 우리는 원치 않았지만 반드시 거처야만했던 상제님의 공사였다 생각됩니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모든 단체의 성도님들은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로서 어느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수렴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당연히 나만 잘 되고 세상사람들 나 몰라라하면 안 되겠죠. 상제님진리는 계속전하되 난법단체로 빠지지 않게 인도하는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연이라면 우연이랄까 증산참신앙 사이트가 생기게되었지만 이것은 필히 천상에서 일이 이렇게 되도록 길을 튀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단체에서 김호연성도님의 증언을 다 내놓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다 내놓으면 자기들이 불리해지며 원하는 천자행세를 누리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모단체 사장님도 난법과도기 과정이란 것을 알고있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지 못하고 급한마음에 어서 거머쥐려했으니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되어서 저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말이 바뀌며 상제님진리를 계속 새롭게 수정하는 겁니다.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
한번 거짓을 행하고 그것으로 부정한 이익을 얻으면 그 거짓을 덮으려고 더 큰 거짓말을 계속 지어냅니다. 그 거짓말을 덮으려고 또다시 더 큰 거짓을 지어내고 거짓의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그러다 뻥도사, 뻥천자가 됩니다.
떳떳하게 참을 행하면 부끄럼없이 참을 더하고 더하고 참의 선순환이 이어지죠. 참신앙, 참구도자, 참일꾼이 됩니다.
뽀사삐님의 댓글
뽀사삐 작성일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모든게 계획적이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언취재와 증언수집과정을
통해서 이미 자신들이 아닌것을 그들이 몰랐을리
만무하죠 그들은 알고 신도들은 모르니
이 또한 봉사잔치가 아니겠습니까?
공개하지 않는 기록들에 모든핵심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북극성님의 혜안에 박수보냅니다^^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이미 의통을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할 때부터 심보가 그릇된 자들였습니다. 그걸로는 모자라 교리 훔쳐 종통 조작질을 해온거죠. 아예 신앙대상까지도 사체 하느님으로 조작해서 교주일가를 하느님 가문으로 숭배토록 해왔습니다.
안경낀늑대님의 댓글
안경낀늑대 작성일
"누런 장닭은 닭 중에서 그 기백이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씀을 보고 생각나 댓을 올립니다.
제 동생이 기유생 닭띠인데요. 의외로 고집이 엄청 세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에게는 끔적도 안하는 동생인테 제가 인생을 많이 배운답니다.
모교단 신도 얘기하기가 모하지만 그런 장닭 기질 가진 분이 생각나 글 올립니다.
이니셜 WJH 아마 대구분이시지요. 사리분별이 뛰어나신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동참하여 갔으면 합니다. 만나뵙고 싶은 분들중 한분이네요.
샘님의 댓글
샘 작성일
많이 고생 할수록 더 많이 깨치게 되어잇는 상제님 천후님의 인재양육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것..........난법이 나와야만이 진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고생을 고생으로 알지 말
고 새롭게 정진 합시다.^^